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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인생)공부 중입니다./재(財)테크를 해볼까 합니다.

[재테크 입문] 대학생, 사회 초년생을 위한 재테크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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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막 사회생활에 발을 딛은 성인을 위한 재테크 입문.

사실 거창한 꿀팁이라든가, 비법 같은 게 아니라서 고민했습니다만, 40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다 보니, 딱 10년 전에라도 알았으면 좋았을 걸... 하고 생각되는 부분들을 조금 정리 해보려고 합니다.

 

이 사진은 재테크의 본질을 참 잘 드러내는 것 같다.

 

1. 재테크, 특별한 사람이 하는 특별한 무언가의 것?

사실 우리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어요. 아마 저보다 어린 친구들은 더욱 더 정보에 빠삭하겠죠.

친구의 아는 형, 선배네 사촌 언니, 삼촌 아는 지인들은 무슨 그렇게 운발이 좋은지, 무슨 주를 얼마를 샀는데 그게 떡상을 하고, 조그만 필지 하나를 샀는데 거기가 개간이 되고, 다 쓰러져가는 빌라를 샀는데 재개발이 들어가고.

순식간에 몇십만원, 몇백, 몇천을 넘어서 억 단위를 벌어요.

 

제가 어떤 과정을 거쳤는지 한번 보시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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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만 뒤처지는 것 같아서, 경제 전문, 재테크 전문 인플루언서의 블로그나 유튜브를 봅니다.

어? 10만 구독자 보유한 부동산 유튜버래요. 이 사람 말이 맞는거 같아요. 추후 줍줍이라도 하려면 OO에 전입신고라도 해야 할거 같아요.

알고리즘이 주식전문 유튜버한테 안내해요. 반도체가 떡상한다고요? 관련주는 뭐죠?

아.. 유튜브는 아무래도 겉핡기 식인거 같아요. 제대로 된 강의를 들어야 겠어요.

어? 이 블로거는 이력이 화려해요. 오프라인 모임에 참가를 해야겠어요. 참가비가 있네요?

주식은 매도 매수 타이밍과 가격을 잘 잡아야 하니, 자금과 하루종일 그래프를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적 여유가 있어야 할 것 같아요. 그래프 보는 공부도 해야 하는데, 유료 강의를 들으면 가르쳐 준대요. 강의료도 부담스럽지만 하루종일 그래프 분석하면서 적당한 타이밍에 치고 빠질 자신이 없네요. 그냥 유망주나 조금 사놓을까봐요.

아무래도 일획천금에는 부동산만한게 없는거 같은데, 부동산 공부를 뭐부터 해야 할까요?

경매? 아님 작은거라도 오피스텔? 아 정말 믿을만한 중개인 찾는 거 부터가 힘드네요.

안목은 어떻게 키워야 할까요? 관련 책 좀 읽어야 겠어요.

뭘 좀 알아야 이 사람이 진실을 말하는지 거짓을 말하는지 정도는 파악하지 않겠어요?

 

네. 혹시 비슷한가요? 어느정도 비슷한 부분이 있나요?

남들이 다 하니까 나도 어느정도 공부해야 할거 같고, <기술> 을 배우고 싶어요.

주식이든 부동산이든 언제 치고 빠지면 되는지 그 테크닉을 배우고 싶어요. 한 동네에서 좋은 물건 보는 법을 알고 싶어요. 누구나 아는 상급지가 아닌, 상급지를 비교할 줄 아는 눈을 갖고 싶어요. 그래서 비싼 강의도 듣고, 10만 유튜버의 영상들도 열심히 봅니다. 근데... 그래서 그게 실제로 도움이 되던가요?

지식은 쌓이겠죠. 근데 그게 실제 내 재산으로 이어지던가요?

아뇨. 아닐거예요. 

분명히 시발점은 따로 있어요. 정말 특출난 그 제태크 전문 블로거, 유튜버들이 처음부터 그런 테크닉으로 집을 사고 주식을 샀을까요? 

 

 

2. 제태크의 기본 중의 기본, 본질중의 본질

제태크라고 했을 때 많은 분들이 찾아보는 내용은 바로 제태크 하는법, 가계부 쓰는 법, 안떨어지는 부동산 찾는 법, 주식 투자 하는 법 등등 테크닉(기술)에 특정될거예요. 저도 그랬으니까요.

우리는 재테크를 하기 위해서 재(財) + 테크(Technic) 중 테크닉에 집중을 합니다. 그게 시작이고, 내가 가난한(혹은 풍족하지 못한) 이유가 테크닉이 없어서 라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잘 보세요. 비록 콩글리쉬긴 하지만 재(財)가 먼저 옵니다. 돈이 우선이예요. 결국 돈이 있어야 할 수 있는게 재테크의 기본인거예요.

그럼, 돈 있는 사람만 재테크를 할 수 있는건가요?

 

* 사회 초년생에게 추천하는 재테크, 적금.

적금. 하이고야 구구절절 쓰더니 결국 한다는 소리가 적금이야?

네. 적금입니다.

근데 적금 어떻게 들고 계세요? 그냥 용돈 혹은 월급 받은거에서 차 떼고 포 떼고 대충 이만큼 남을거 같으니까 월 20만원, 월 30만원 들자. 저는 10년동안 이런식으로 적금 부었어요. 그러다 보니 결과가 어떤지 아시나요?

직장생활을 10년을 했는데도 대단히 모아놓은 것도, 그렇다고 대단히 해놓은 것도 없이 이 나이가 됐습니다.

 

적금이란 상품을 활용하는 법.

적금이란 별 거 아닌 것처럼 보여도 내 자신에게 걸 수 있는 정직하고 정당한 브레이크입니다.

당장 날 옭아매는거 같아도 결국 내 것이 되고 내 힘이 되어 주는 좋은 상품이예요.

티끌 모아 티끌이니 테크닉을 배우자가 아니고, 연봉이 2000이면 500을 모으는 각오로, 연봉이 3000이면 1500을, 연봉이 5000이면 2000, 2500을 모아본다는 각오로 만드는거예요.

급여가 통장에 들어옴과 동시에 바로 빠져나갈 수 있게 세팅을 하고, 남은 돈으로 잘 굴려보는거예요.

흔히들 주식은 여윳돈으로 해야 한다고들 하죠.

여윳돈은 월급 150받는 사람이 공과금, 월세, 생활비 빼고 나오는 40만원이 아니라, 40만원까지 적금통장에 넣어버린 다음에 나오는 2, 3만원입니다. 여윳돈을 늘리고 싶으면 더 간절해야 합니다.

- 내가 올해 안에 2000만원을 만들어보겠다,

- 내가 올 연말까지 1000만원을 만들어보겠다,

- 내가 3년 안에 5000만원을 모아보겠다.

- 내가 5년 안에 1억을 만들어 내겠다.

이런식으로 목표를 세우고,  목돈을 만들어 나가는 연습을 하고, 그리고 남은 돈을 굴리면서 목돈을 굴리는 방법을 머리와 몸에 새기고 나서, 그 이후에 그 목돈을 불리기 위한 테크닉(기술)을 배우는 겁니다.

돈을 만져보고 굴려보고, 주물러봐야 그 다음에 불리는 단계로 넘어갈 수 있습니다.

재테크 분야에 정말 유명하신 분이 쓰신 책이 있어요. 초판 발매 이후로도 한번씩 덧붙이고 덧붙여서 업데이트도 될 만큼 약간 재테크 입문의 바이블 같은 책이 있는데,

(여기서 책을 적으면 이상한 광고밖에 안되니, 나중에 시간이 지나고 책 리뷰 쪽에서 다시 제대로 소개하겠습니다.)

그 분이 첫번째 챕터에서 다루고 있는 내용의 핵심이,

사소한 목표라도 좋다. 목표를 세우고 성취해 나가는 즐거움을 맞봐라

입니다.

(본인이 느끼기엔) 아주 작은 목표라도 좋아요. 

본인의 수입과 고정적으로 나가는 지출을 점검 해보고,

아... 빠듯할거 같은데, 힘들거 같은데, 싶은 금액을 정해서 빡세게 모아봅시다. 그게 중요한 시발점이 될거예요.

 

 

3. 절대 조급해 하지 말 것.

남들이 어디에 뭘 샀다더라, 누구는 청약에 당첨 됐다더라, 누구는 **코인으로 떼 돈을 벌었다더라.

다 소용 없습니다. 그거 본인 돈 아니예요. 남의 결과 입니다.

그 결과를 이루기까지, 정확히는 남이 그 어떤 물건을 사기까지 얼마나 처절한 각오로 돈을 모았는지 본인은 모릅니다.

 

* 꿈, 목표와 허영은 한 끗 차이.

본인이 대단한 사치를 하지 않더라도,

현재 본인이 살 수 없는 물건, 입지를 넘보는 것. 그게 허영입니다. 

그러나 그 물건, 그 입지에 들어가기 위해 정확한 목표를 세우고 본인을 채찍질 하는 순간, 허영은 꿈이자 목표가 됩니다.

<내가 돈이 얼마가 있고 단지 난 기술이 없어서, 부동산 시장을 몰라서 그래. 

그래서 몇십만원짜리 유료 강의를 듣고 나아가서는 몇백만원도 하는 유명한 소위 '전문가'의 프리미엄 강의를 듣습니다.

그리고 그 전문가의 말을 듣고 살던 집을 팔고 사라는 집을 삽니다.

그렇게 해서 쪽박차고 이혼당했다는 사례가 실제로 있습니다.>

참 슬프게도, 돈내고 유료강의 하나 들었다고 내가 할 수 있는 노력을 했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부터도 그랬구요.

근데 그거 아세요? 너튜브 등에서 유명한 소위 전문가라는 사람들이 3개월 전에 사라고 했던 집을 다시 사지 말라고 주장하는 영상을 다시 올리기도 한다는 걸요. (영끌5적 같은 풍자가 괜히 나왔겠나요...ㅎ)

 

집도 땅도 결국은 돈주고 사는 겁니다.

테크닉이 아니라 돈이예요. 결국은 누구한테 물려받지 않는 이상 돈주고 사는거예요.

돈을 모으면서 끊임없이 정보를 수집하세요. 내가 내 월급을 온전히 주무르고 있다고 느낄 때, 매수의 타이밍이 옵니다.

남들에게 있는 재개발 물건, 떡상 주식, 코인 매도 시점을 맞힌 요행은, 그 사람들이 

① 돈을 갖고 있으면서(모으고서)

② 그 바닥에 대해 끊임없이 관심을 갖고 공부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물론,

③ 어쩌면 요행 혹은 운이었을 수도 있어요.

근데, 요행, 운을 만나려고 하더라도 ① 번은 절대적인 필수값 아닌가요? 

우리에게 요행, 운이 왔을 때 ① 번을 제대로 해놔야 그걸 온전히 잡을 수 있는겁니다.

좀 더 적나라하게 예를 들자면,

18평 짜리 아파트는 돈으로 사는겁니다. 그러고 난 다음에 18평에서 24평, 24평에서 32평으로, 구축 32평에서 신축 34평으로 넘어갈 때 필요한게 테크닉이예요.

 

 

정말 별 거 없는 팁이죠?ㅎㅎ

실용적이고 남들이 모르는 획기적인 팁을 찾아서 여기까지 오셨을텐데 말이예요.

하지만 정말... 제가 날린 시간들과 기회들을 돌이켜보니, 꼭 한번쯤은 얘기 하고 싶었습니다.

단 한명이라도 이 글을 읽고 자각의 트리거가 될 수 있다면 이 글은 그 효용을 충분히 했을거 같아요.

별 거 없는 긴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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